2002년 중학교 졸업식날 2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교무실로 부르셨다. 그리곤 이 책을 건네주셨다. 포구기행. 넘겨본 책의 첫 장에는 손글씨로, 이후 내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오는 귀한 말씀을 적어 주셨다. '두려움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멋진 젊은이가 되어라.' 그 날은 졸업생 대표로, 또 수석졸업으로 단상에 오르고 또 오르며 학우들, 후배들의 열렬...
뚜뚜뚜 또롱! (지우에게서 전화 오는 소리다) "자기야 괜찮아? 패닉온 거 아니야? 약은 먹었어?" "응. 나 괜찮아 지우야. 약 안먹어도 돼. 인근 도시에 잘 내렸어. 여기서 차로 이동하면 돼." 메이 데이, 5월 1일. 아시아 어느 상공을 힘차게 날고 있을 때였다. 도착 예정시간이 아직 조금 남았는데 기내에 기장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빨리 도착한건...
"내새끼 오늘 뭐하고 싶어요?" "아기랑 데이트하고 싶어요." 어제 토요일 오전, 나는 지우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럼 맛있는 갈비탕 먹고 데이트 하러 갈까요?" "좋아요. 바로 나갈까요?' "자기야, 나 30분만. 가고 싶은 곳이 있어." 화장을 안해도 머리를 아무렇게나 질끈 묶어도 예쁘기만 한데 지우는 화장대 앞에 앉아 꽤 한참을 분주히 단장했다...
"우와! 자기 참외 사왔어?!" "응! 지금 바로 깎아줄까?" 퇴근길에 참외를 사왔다. 지지난주 주말에 지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버스정류장 앞 과일가게를 지나다 참외가 보이길래 사려고 했는데 지우가 말렸다. 아직 비쌌다. 그래도 크기도 큼직하고 맛도 들어보여서 한 소쿠리 사려고 했는데 지우가 재차 말렸다. 참외. 노란색이긴 하지만 딱딱해서 나는 잘 안먹는 ...
"잘 잤어요? 커피 내려놨어요." "응 고마워요. 보고싶었어요....힝.. 나 뽀뽀." "응 뽀뽀. 나도 보고싶었어요." "아기는 벌써 씻었어요?" 그렇다. 3002호는 요즘 각 방을 쓰고 있다. 뚜둔. 봄맞이로 마른 기침이 시작된 지 어언 2주차. 콜록 콜록 우웨에에엑 밤이면 더 심해졌다. 기침 초기엔 그래도 한 방에서 각 침대를 썼는데 내가 기침을 할때...
"대표님 손가락으로 그리세요?" 조용한 차안에서 강대리님이 조용히 말씀을 건네오셨다. 점심 무렵, 늦은 출근을 했다. 일주일째 감기도 아닌 것이 콜록콜록 마른 기침을 달아오다 간밤에 열이 좀 났다. 마침 우리집 근처를 지나시던 영업팀 막내 강대리님 차를 얻어타고 회사로 향하던 길이었다. "네. 예전에 아이패드 펜슬로 한번 그려봤는데 미끌거려서 안되겠더라구요...
날짜 :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노는날 마음날씨 : 매우 맑음 ! 🌞🌼 제목 : 치명적인 매력 키위랑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지우가 나를 보자마자 방방 뛰며 좋아라 했다. 운동 후 더욱 섹시해진 내 모습에 또 반했나보다.
날짜 : 2024년 4월 8일 월요일. 마음날씨 : 천둥번개 뒤 흐림 ⛈️☁️ 제목 : 밥벌이 마음을 나누는 벗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핸드폰 화면이 자꾸만 뿌옇게 보였다. 그래도 사장님은 웃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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